장기계속 용역 488건 실측: 한 번 낙찰이 여러 해 매출이 되는 자리

한 번 입찰해서 낙찰되면 다음 해에 다시 입찰하지 않는다. 계약 기간이 여러 해로 이어지는 장기계속계약 용역은 그렇게 작동한다. 나라장터 개찰 결과에서 공고명에 장기계속이 붙은 용역 낙찰 488건(2025년 1월부터 2026년 9월 수집분)을 꺼내 보면 이 유형의 실제 크기와 경쟁이 나온다. 같은 기간 전체 용역 낙찰 132,277건의 0.4%로 드물지만, 한 건의 규모는 전체 용역 낙찰금액 중앙값의 4.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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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50건 안팎으로 나오는 유형

연도별로 보면 2025년 245건, 2026년 9월까지 243건이다. 공고명에 장기계속을 명시하지 않은 다년도 계약까지 합치면 실제 규모는 이보다 크다. 그래도 전체 용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고, 나오는 자리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 실측이 보여주는 모습이다.

몰리는 자리: 청소와 폐기물 대행이 가장 많다

공고명의 단어로 업종을 나누면 쏠림이 선명하다. 생활폐기물 수집과 가로청소 대행이 123건으로 가장 많고 경쟁자 중앙값도 35곳으로 가장 높다. 자치구가 구역을 나눠 발주하는 청소 대행이 대표 사례다. 건설사업관리와 감독 용역이 69건(경쟁자 중앙값 13곳, 낙찰금액 중앙값 5.5억 원), 시설과 설비의 유지관리와 관리대행이 59건(5곳, 2.9억 원), 상하수도와 정수장 같은 수처리시설 운영이 44건(7.5곳, 7.2억 원)이다. 이 네 부류 밖의 나머지 193건은 경쟁자 중앙값 5곳, 낙찰금액 중앙값 2.6억 원이다.

업종 (공고명 분류)낙찰 건수경쟁자 수 중앙값낙찰금액 중앙값
생활폐기물 수집과 청소 대행123건35곳1.84억 원
건설사업관리와 감독69건13곳5.50억 원
시설 유지관리와 관리대행59건5곳2.92억 원
수처리시설 운영 (상하수도와 정수)44건7.5곳7.21억 원
그 외 용역 (경비, IT, 조경, 급식 등)193건5곳2.58억 원
전체 장기계속 용역488건9곳2.93억 원

나라장터 개찰 결과 중 공고명에 장기계속이 들어간 용역 낙찰 488건(2025년 1월~2026년 9월 수집분)을 공고명 단어로 나눈 근사 분류다. 같은 기간 전체 용역 낙찰 132,277건의 경쟁자 중앙값은 4곳, 낙찰금액 중앙값은 0.64억 원이다.

규모: 낙찰금액 중앙값 2.9억, 10억 이상이 네 건에 한 건

장기계속 용역의 낙찰금액 중앙값은 293,378,000원이다. 전체 용역 낙찰금액 중앙값 64,365,448원의 4.6배이고, 평균으로 보면 15.8억 원 대 2.9억 원으로 다섯 배를 넘는다. 개찰 결과에 잡히는 금액은 총 계약금액 기준이라, 이 차이의 상당 부분은 계약 연수만큼 총액이 커지는 구조에서 온다.

금액대별 건수는 1억 미만 146건(30%), 1억 이상 5억 미만 149건(31%), 5억 이상 10억 미만 69건(14%), 10억 이상 50억 미만 101건(21%), 50억 이상 23건(5%)이다. 10억 이상만 합쳐도 124건으로 네 건에 한 건이다. 한 번의 입찰이 회사의 몇 년 치 매출이 되는 규모가 실제로 존재한다.

경쟁은 더 세다: 중앙 9곳, 31곳 이상이 28%

규모가 크면 사람이 몰린다. 장기계속 용역의 경쟁자 중앙값은 9곳으로 전체 용역(4곳)의 두 배를 넘고 평균은 41.8곳이다. 참여사 수로 나누면 1인 단독 49건(10%), 2~5곳 139건(28%), 6~10곳 73건(15%), 11~30곳 89건(18%), 31곳 이상 138건(28%)이다. 전체 용역은 1인 단독이 20%, 31곳 이상이 15%다. 장기계속은 단독으로 끝나는 자리가 절반이고 대량 경쟁 자리는 두 배다.

낙찰률은 다르지 않다. 장기계속 용역의 낙찰률 중앙값 87.81%는 전체 용역 88.37%와 거의 같다. 낙찰하한율과 복수예비가격 구조가 바닥을 정하므로 계약 기간이 길다고 가격을 더 깎아야 하는 구조가 아니다. 치열해지는 것은 참여자 수이지 가격이 아니다.

큰 건은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나온다

공고명이나 낙찰방법에 협상이 붙은 건은 19건뿐이지만 중앙 낙찰금액이 108억 원에 이른다. 나머지 469건의 중앙값 2.9억 원과 서른 배 이상 차이다. 평택시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용역 2권역이 499.7억 원(5곳 경쟁)으로 최대였고, 2026~2028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가로청소 대행용역은 아홉 구역이 각각 183억에서 370억 원 사이로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낙찰됐다.

반대편 끝도 있다. 1인 단독 낙찰 49건 가운데 가장 큰 것은 2026~28년 치안업무용 재난안전통신망 무선시스템 유지관리로 424억 원을 낙찰률 100.00%로 가져갔다. 한국국제협력단의 학위연수 용역(2026~2030)처럼 수년짜리 연수 사업도 단독 낙찰로 잡힌다. 큰 공고가 반드시 큰 경쟁을 부르는 것은 아니다.

누가 발주하나: 지자체 56%, 교육기관 14%

발주기관 이름으로 나누면 지자체가 274건(56%)으로 절반을 넘는다. 교육청과 학교가 70건(14%), 공사와 공단, 협력단 같은 공공기관이 42건(9%)이다. 서울특별시와 서울아리수본부 계열 수도사업소가 상수도 시설 유지관리로 반복해서 나오고 평택시, 부여군, 한국국제협력단도 여러 건을 발주했다. 기관 이름 기반의 근사 분류라 경계 사례는 남는다.

계약 구조와 확인할 것

장기계속계약은 총액으로 입찰해 낙찰 금액을 정한 뒤 해당 연도 예산 범위에서 1차 연도 계약을 먼저 체결하고 이후 연도는 차수별로 이어간다. 근거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1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69조,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4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78조다. 용역과 임차는 시행령 제69조 제1항이 열거한 대상이라 기관장 승인을 받아 단가 계약으로 체결할 수 있고, 2차 이후 계약은 부기한 총액에서 이미 계약한 금액을 뺀 범위에서 체결하도록 부관으로 약정한다.

조심할 점이 둘이다. 첫째, 다음 연도 예산이 서지 않으면 계약이 이어지지 않는다. 장기계속은 연도별 예산이 독립이라 계속비계약보다 중단 위험이 크다. 둘째, 공고명만으로는 기간을 모른다. 488건 가운데 공고명에 연수를 표기한 것은 40건뿐이고 448건은 기간 표기가 없다. 총 계약금액과 1차 연도 금액, 연차별 조건, 물가변동 조항은 공고문과 첨부를 열어 직접 확인해야 한다.

실무에 옮기면

  • 청소와 폐기물 대행, 건설사업관리, 시설 유지관리, 수처리 운영 업체에는 장기계속이 반복해서 나오는 시장이다. 지자체 발주가 56%이므로 관할 지자체의 이전 연차 공고를 먼저 찾는다.
  • 경쟁자 중앙값이 9곳이므로 참여만으로는 확률이 낮다. 적격심사 대상 여부와 하한율을 확인한 뒤 참가를 정한다.
  • 10억 이상 구간에서는 협상에 의한 계약이 나온다. 제안서 평가와 실적 요건이 가격보다 먼저 작용하므로 공고문의 낙찰방법 항목을 먼저 본다.
  • 연차별 계약 구조와 물가변동 조항은 공고명에 나오지 않는다. 공고문 본문과 계약 일반 조건, 과업지시서까지 열어 2년차 이후 조건을 확인한다.

장기계속계약의 개념과 계속비계약의 차이는 장기계속계약 입찰 정리에서, 첫 낙찰이 생기는 자리의 실측은 신규 업체 첫 낙찰 분석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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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 대상: 나라장터 개찰 결과 중 공고명에 장기계속이 들어간 용역 낙찰 488건(2025년 1월~2026년 9월 22일 수집분). 비교군은 같은 기간 전체 용역 낙찰 132,277건이다. 업종과 발주처 유형은 공고명과 기관 이름의 근사 분류라 경계 사례가 남고, 공고명에 장기계속을 쓰지 않은 다년도 계약은 잡히지 않는다. 법 근거: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1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69조,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4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78조. 2026년 9월 22일 실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