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이면 비쌀 것 같지만: 중앙값은 같다

수의계약이면 부르는 게 값일 것 같습니다. 실측은 다릅니다. 수의계약 24,138건의 낙찰률 중앙값은 90.30%로, 경쟁입찰 280,568건의 90.20%와 사실상 같은 자리입니다. 어제는 8억 8,000만 원짜리 수의계약이 예정가격 그대로(100.0000%) 계약되기도 했지만, 그건 분포의 꼬리이지 몸통이 아닙니다. 2026년 8월 19일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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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측: 두 시장의 낙찰률

90.30%
수의계약 낙찰률 중앙값 (24,138건)
90.20%
경쟁입찰 낙찰률 중앙값 (280,568건)
0.10%p
두 중앙값의 차이
구분표본낙찰률 중앙값하위 10%~상위 10%99% 초과 비중
수의계약24,138건90.30%88.10~99.10%10.3%
경쟁입찰280,568건90.20%87.75~98.45%8.5%

왜 수의계약도 90%에 앉는가

수의계약이라는 말은 협상 하나로 가격이 정해지는 그림을 떠올리게 하지만, 나라장터의 소액 수의계약 다수는 두 곳 이상의 견적 제출로 진행됩니다. 실측으로 수의계약의 75.9%가 두 곳 이상, 64.6%는 여섯 곳 이상의 견적 경쟁이었습니다. 2026년 8월 19일 개찰된 학교급식 부식품 소액수의 견적에는 173곳이 들어왔습니다. 견적서를 받는 순간 그것은 작은 경쟁이고, 예정가격 대비 낙찰하한율이 바닥을 정하는 구조도 경쟁입찰과 같습니다. 모두가 같은 공식으로 바닥 근처를 겨냥하니 중앙값이 같은 자리에 섭니다.

차이는 꼬리에 있습니다. 예정가격의 99%를 넘긴 계약 비중이 수의 10.3%, 경쟁 8.5%입니다. 견적 상대가 사실상 없거나 한 곳뿐인 경우가 수의계약에 조금 더 섞여 있다는 뜻입니다. 어제의 8억 8,000만 원 100.0000% 계약이 그 꼬리의 얼굴입니다.

실무에 옮기면

  1. 수의계약 견적도 경쟁입찰처럼 계산합니다. 하한율과 예정가격 구조가 같으므로, 부르는 값이 아니라 겨냥하는 값을 씁니다.
  2. 수의계약의 진짜 가치는 가격이 아니라 문턱입니다. 실적 요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소액 구간이 처음 실적을 쌓는 통로입니다.
  3. 견적 상대가 없어 보이는 공고일수록 예정가격에 가까운 계약이 가능하지만, 그런 공고는 드뭅니다. 기본값은 90% 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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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읽기

집계 대상: 개찰 결과 중 낙찰률이 기록되고 참가 수가 확인되는 건. 계약방식 문자열에 수의가 포함되면 수의계약, 나머지는 경쟁입찰로 나눴습니다. 낙찰률 30~100.5% 범위만 집계해 이상치를 제외했습니다. 수의계약에도 견적 미제출 등 특수 사례가 섞여 있어 중앙값과 분위수로 읽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