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찰을 마감 직전에 넣으면 더 유리할까

나라장터 개찰 23,204건의 투찰 제출 시각 2,451,159행을 확인한 결과, 제출 시점과 1위 여부 사이에 실질적인 관계는 없었습니다. 참가 업체가 20곳 이상인 개찰 10,607건 안에서 제출 순서를 열 구간으로 나눠 보면 1위 비율은 가장 낮은 구간 0.43%, 가장 높은 구간 0.48%였고 카이제곱 검정의 p값은 0.19였습니다. 마감 직전 투찰이 유리하다는 통념은 이 표본에서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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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언제 투찰을 넣을까

개찰까지 남은 시간의 중앙값은 24.57시간이었습니다. 절반은 개찰 하루 전보다 늦게 넣고 절반은 그보다 일찍 넣습니다. 하위 5% 지점은 1.69시간, 상위 5% 지점은 115.29시간이었습니다. 표본에서 가장 늦은 제출은 개찰 0.072시간 전, 약 4분 전이었습니다.

제출 시점순위표 행비중1위 행1위 비율참가 규모 반영 기대 1위 비율참가 업체 수 중앙값
3시간 이내349,945행14.28%5,290행1.51%1.10%506곳
3시간에서 12시간 전219,804행8.97%3,574행1.63%1.28%520곳
12시간에서 24시간 전622,505행25.40%6,128행0.98%0.93%526곳
1일에서 2일 전618,961행25.25%4,613행0.75%0.72%618곳
2일에서 4일 전426,900행17.42%3,829행0.9%0.86%573곳
4일 이상 전213,044행8.69%3,589행1.68%1.45%486곳

이 표만 보면 3시간 이내 제출의 1위 비율 1.51%가 1일에서 2일 전 제출의 0.75%보다 두 배 높습니다. 여기서 멈추면 마감 직전이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오른쪽 두 칸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3시간 이내 구간은 참가 업체 수 중앙값이 506곳이고, 1일에서 2일 전 구간은 618곳입니다. 참가자가 적은 개찰일수록 아무나 1위가 될 확률 자체가 높습니다. 참가 규모만 반영해 계산한 기대 1위 비율은 각각 1.10%와 0.72%로, 실제 관측치의 차이를 대부분 설명합니다.

같은 개찰 안에서 비교하면 어떻게 될까

서로 다른 개찰을 섞으면 참가 규모, 업무 구분, 금액대가 함께 움직입니다. 그래서 개찰 하나를 고정하고 그 안의 참가자끼리만 비교했습니다. 참가 업체가 20곳 이상인 개찰 10,607건, 순위표 2,372,577행이 대상입니다. 각 개찰에서 참가자를 제출 시각 순으로 정렬하고 열 구간으로 나눈 뒤, 구간별 1위 비율을 셌습니다.

개찰 내 제출 순서 구간순위표 행1위 행1위 비율
1구간 가장 이른 10%241,857행1,100행0.45%
2구간240,779행1,158행0.48%
3구간239,766행1,038행0.43%
4구간238,728행1,077행0.45%
5구간237,761행1,074행0.45%
6구간236,782행1,060행0.45%
7구간235,833행1,104행0.47%
8구간234,871행1,023행0.44%
9구간233,882행1,003행0.43%
10구간 가장 늦은 10%232,318행1,026행0.44%

가장 높은 구간과 가장 낮은 구간의 차이는 0.05%포인트이고 비율로는 1.12배입니다. 열 구간의 분포가 균등하다는 가정에서 카이제곱 통계량은 12.403, 자유도 9, p값은 0.19였습니다. 통상 쓰는 0.05 기준을 넘지 못합니다. 237만 행이라는 큰 표본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표본이 작아서 못 찾은 것이 아니라, 차이가 있다면 이미 보였어야 할 크기의 표본입니다.

낙찰자만 따로 보면 제출 위치의 평균은 0.5059였고 나머지 참가자는 0.5000이었습니다. 낙찰자의 제출 위치 중앙값은 0.5116, 후반부에 제출한 낙찰자 비중은 51.51%였습니다. 절반에서 1.51%포인트 벗어난 수치입니다. 방향은 미세하게 늦은 쪽이지만 크기가 실무 판단을 바꿀 수준이 아닙니다.

그럼 당일 투찰은 왜 성적이 좋아 보일까

투찰과 개찰이 같은 날인 행은 559,005행으로 전체의 22.81%였습니다. 이 집단의 1위 비율은 1.57%로 전체 평균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참가 규모를 반영한 기대 1위 비율도 1.17%로 함께 높습니다. 남는 차이는 0.4%포인트이고, 이 역시 업무 구분과 금액대를 통제하지 않은 값입니다. 개찰 내부 비교에서 차이가 사라졌다는 점을 함께 놓고 보면, 당일 투찰의 우위는 시점이 아니라 그런 공고의 성격에서 나온 것으로 읽는 편이 안전합니다.

실무에서 마감 직전 제출이 유리하다는 감각은 대체로 두 가지에서 옵니다. 하나는 급하게 진행되는 소규모 공고에 사람이 적게 몰린다는 경험이고, 다른 하나는 마지막까지 정보를 모으면 가격을 더 잘 쓴다는 기대입니다. 첫 번째는 이 데이터에서 참가 업체 수 차이로 확인됩니다. 두 번째는 예정가격 추첨 방식 입찰에서 개찰 전에 알 수 있는 정보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마감 직전 제출에는 확인 가능한 비용이 있습니다. 전자입찰 시스템 접속 지연, 인증서 오류, 금액 입력 실수를 되돌릴 시간이 없습니다. 표본에서 가장 늦은 제출은 개찰 4분 전이었고, 하위 5%가 1.69시간 전입니다. 이 구간에서 문제가 생기면 재제출 기회가 없습니다. 기대 이익이 통계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반면 실패 비용은 분명하다면, 여유를 두는 쪽이 합리적입니다.

다음 투찰 전에 무엇을 확인할까

제출 시점보다 먼저 볼 것은 공고 발견 속도입니다. 공고부터 개찰까지 6일에서 준비 기간의 실제 분포를 확인하세요. 개찰 시각 자체의 쏠림은 개찰의 57.6%는 오전 11시에서 이어집니다. 경쟁 규모가 1위 확률에 미치는 영향은 나라장터 입찰 참가자 수 분포 경쟁 구간별 낙찰하한선 미달 비율에 정리돼 있습니다. 제출 실수로 탈락하는 경우는 낙찰하한선 말고 입찰에서 탈락하는 이유 나라장터에서 예가초과는 얼마나 자주 나올까를 함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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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 방법과 한계

수주나비 운영 데이터베이스의 bid_results와 bid_opening_ranks를 공고번호와 공고차수로 연결했습니다. 응찰 업체가 두 곳 이상인 경쟁입찰만 남기고, 투찰 시각과 개찰 시각이 모두 있으며 투찰이 개찰보다 앞선 행만 셌습니다. 제출 시점은 개찰 시각에서 투찰 시각을 뺀 시간 차이로 정의했습니다. 개찰 내부 비교는 참가 업체 20곳 이상 개찰에서 ntile 함수로 제출 순서를 열 구간으로 나눈 값이고, 낙찰자 제출 위치는 percent_rank 값입니다. 참가 규모 반영 기대 1위 비율은 각 행에서 참가 업체 수의 역수를 더해 구했습니다. 같은 SELECT를 2분 16초 간격으로 다시 실행했고 측정 시각을 뺀 결과 차이는 없었습니다.

한계는 네 가지입니다. 첫째, 투찰 시각이 없는 행 15,360행과 개찰 시각보다 늦게 기록된 행을 포함해 23,931행을 제외했습니다. 시스템 기록 방식에 따른 값으로 보이며 별도 원인 분석은 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관찰 기간은 2026년 5월 26일부터 8월 28일까지이고 나라장터 전체 연간 개찰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P3 소급 수집이 진행 중이라 표본 범위는 계속 넓어집니다. 셋째, 개찰 내부 비교는 참가 규모와 공고 성격을 고정하지만 업체의 역량과 가격 전략까지 통제하지는 못합니다. 넷째, 이 분석은 1위 여부만 봅니다. 적격심사 결과와 최종 계약 체결은 별도이며, 순위표의 1위가 항상 최종 낙찰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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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수주나비에는 마감 전 공고 1,321이 올라와 있고, 그중 154은 실적 요건 없이 견적으로 겨루는 수의계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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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읽기

수주나비 운영 데이터베이스에서 2026년 5월 26일부터 8월 28일까지 투찰된 경쟁입찰 개찰 23,204건과 투찰 시각이 기록된 순위표 2,451,159행을 비교한 관찰 통계입니다. 측정 시각은 2026년 8월 31일 14시 17분 KST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