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입찰은 왜 유찰되는가: 단독 응찰의 기회와 리스크
혼자 들어간 입찰은 어떻게 될까. 개찰 데이터에는 두 얼굴이 공존한다. 낙찰의 17.3%(57,058건)가 참가 1곳의 단독 응찰이라는 기록과, 단독 응찰은 원칙적으로 유효경쟁 미달로 유찰된다는 규칙이다. 둘 다 사실이고, 사이에는 유찰과 재공고의 경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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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로 기록된 단독은 여섯 건 중 하나
개찰 결과 330,579건을 전수로 세면 낙찰의 17.3%가 단독 응찰이다. 업종별로는 공사 8.9%(11,545건), 용역 20.3%(25,103건), 물품 26.3%(20,410건)다.
가격 차이는 극적이다. 물품에서 경쟁이 붙으면 낙찰률 중앙값 88.51%인데 단독이면 99.32%다. 용역도 88.11%에서 97.85%로 뛴다. 경쟁자 한 곳의 유무가 10%포인트를 갈랐다. 공사만 예외로 단독 90.02%, 경쟁 90.30%로 하한율 공식이 가격을 고정한다.
유찰의 크기는 추적 구간 8,162건
수주나비가 공고 변경 이력을 추적한 구간에서 개찰 이벤트 26,072건과 함께 유찰 이벤트가 8,162건 관측됐다. 개찰 3.2건당 1건꼴이다. 유찰의 대표 사유는 참가자가 없거나 한 곳뿐인 경우, 유효 투찰이 기준에 못 미친 경우다.
주의할 점이 있다. 개찰 결과 수집에는 유찰된 공고가 포함되지 않는다. 단독 응찰 시도가 얼마나 자주 유찰되는지는 이 데이터로 측정할 수 없다. 위의 17.3%는 시도의 성공률이 아니라 낙찰 건 안에서 단독의 비중이다.
유찰 뒤의 경로는 세 갈래
단독 응찰 공고는 대부분 재공고로 다시 나와 두 번째 참여자를 만나거나, 수의계약으로 전환되거나, 다시 유찰된다.
흔적은 재공고의 단독 응찰 비율에 남는다. 재공고(차수 1 이상) 16,504건의 단독 비율은 9.7%로 최초 공고(17.7%)의 절반 수준이다. 혼자 들어왔던 공고가 재공고를 거치며 걸러진 결과다.
재입찰 라운드를 따로 세면 원입찰 14,316건 중 1차 재입찰로 간 공고가 294건(약 2.1%), 2차까지는 34건이다. 1위 투찰률 중앙값은 원입찰 90.24%에서 1차 90.11%, 2차 89.16%로 라운드마다 내려간다.
단독이 남는 공고의 조건
단독 응찰 공고는 누가 못 봐서 비어 있는 게 아니다. 자격 요건, 납품 실적, 지역 제한, 특정 규격이 지원자를 걸러낸 결과다. 그 문턱을 이미 넘어둔 회사만 조용히 들어간다. 우리 업종에 단독 낙찰이 잦다면 그 시장은 가격 경쟁이 아니라 자격과 규격의 시장이다.
실무에 옮기면
- 우리 품목의 단독 낙찰 비중을 먼저 본다. 물품 26.3%, 용역 20.3%, 공사 8.9%가 기준선이다.
- 유찰 이력이 있는 공고를 따로 추적한다. 재공고는 조건을 바꿔 돌아오고 단독 비율이 낮아진다.
- 단독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고는 문턱이 우리를 걸러낸 공고다. 등록과 인증을 갖추는 투자가 낙찰률 다툼보다 크다.
같은 실측의 상세는 단독 응찰 낙찰률과 유찰과 재입찰 가이드, 재공고의 가격 구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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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는 수주나비 운영 DB 실측을 재인용한 것이다. 단독 응찰 비중은 개찰 결과 330,579건 전수(2026-08-18), 유찰 관측은 공고 변경 이력 추적 구간(개찰 26,072건, 유찰 8,162건, 재입찰 751건, 2026-08-16), 재공고 단독 비율은 개찰 330,549건의 차수 분해(2026-08-16), 재입찰 라운드는 2026-07-25 이후 수집분 기준이다. 단독 응찰의 유찰률 자체는 유찰 건이 개찰 결과에 포함되지 않아 측정되지 않는다. 이 글의 비율은 낙찰 건 안의 단독 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