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입찰은 어디서나 소수 싸움: 품목이 경쟁을 정한다
지역 3부작의 마지막, 물품입니다. 광역 지자체 발주 물품 개찰 35,553건을 지역별로 나누면 17개 지역 중 12곳에서 경쟁자 중앙값이 한 자릿수입니다. 서울조차 5곳, 부산도 5곳. 공사에서 서울이 628곳이었던 것과 정반대의 지도입니다. 물품의 거름망은 지역도 자격도 아닌 품목입니다. 무엇을 직접 생산하고 납품할 수 있는가가 경쟁자를 정하고, 그래서 어느 지역이든 대개 소수의 싸움입니다. 예외로 대구(56곳)와 울산(18곳)이 돌출돼 있는데, 이는 해당 지자체가 발주하는 품목 구성의 차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6년 8월 17일 기준 실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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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실측: 12개 지역이 한 자릿수 싸움
| 지역 | 표본 | 경쟁자 중앙값 | 낙찰률 중앙값 |
|---|---|---|---|
| 대구 | 2,784건 | 56곳 | 88.59% |
| 울산 | 3,094건 | 18곳 | 88.24% |
| 광주 | 1,205건 | 15곳 | 88.18% |
| 대전 | 751건 | 11곳 | 88.39% |
| 세종 | 267건 | 10곳 | 88.20% |
| 인천 | 1,389건 | 9곳 | 88.04% |
| 전북 | 1,812건 | 7곳 | 88.34% |
| 충남 | 1,816건 | 6곳 | 88.66% |
| 경남 | 2,498건 | 6곳 | 88.29% |
| 강원 | 1,544건 | 5곳 | 88.37% |
| 경기 | 3,875건 | 5곳 | 88.23% |
| 경북 | 3,086건 | 5곳 | 88.57% |
| 부산 | 1,566건 | 5곳 | 88.30% |
| 서울 | 3,262건 | 5곳 | 88.18% |
| 전남 | 2,478건 | 5곳 | 88.79% |
| 제주 | 568건 | 4곳 | 88.64% |
| 충북 | 3,558건 | 4곳 | 90.36% |
왜 물품은 어디서나 소수 싸움인가
물품 입찰의 참가 문턱은 그 품목을 실제로 공급할 수 있는가입니다. 직접생산확인, 조달 등록 품목, 규격 충족 같은 요건이 품목 단위로 걸리기 때문에, 참여 가능한 회사는 지역의 업체 수가 아니라 그 품목을 다루는 회사의 수로 정해집니다. 특정 규격의 장비나 특수 자재라면 전국을 통틀어도 공급자가 몇 곳이니, 서울 발주든 강원 발주든 경쟁자는 비슷하게 적습니다. 낙찰률 중앙값이 대부분 88% 초중반에 모여 있는 것도 같은 이유로, 지역이 아니라 품목의 경쟁 구조가 가격을 만듭니다. 충북의 90.36%처럼 이탈하는 지역은 발주 품목 구성이 다를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이 집계만으로는 단정할 수 없어 관찰로 남깁니다.
3부작의 결론: 업종이 다르면 지도가 다르다
공사의 경쟁은 지역이 정합니다(서울 628곳 대 강원 40곳, 15배). 용역의 경쟁은 자격이 거릅니다(지역 격차 2.4배). 물품의 경쟁은 품목이 정합니다(12개 지역이 한 자릿수). 같은 나라장터, 같은 지자체 발주라도 업종에 따라 판의 규칙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 이 시리즈의 결론입니다. 그래서 어느 업종이냐에 따라 봐야 할 지도가 다릅니다. 공사 업체는 지역 지도를, 용역 업체는 요건 지도를, 물품 업체는 품목 지도를 먼저 펴야 합니다.
실무에서 쓰는 법
첫째, 물품 업체의 첫 정비 대상은 지역이 아니라 품목 등록입니다. 직접생산확인 가능한 품목과 조달 등록 품목을 넓혀 두면 참여 가능한 공고의 풀이 바로 넓어집니다. 둘째, 한 자릿수 경쟁이 기본인 시장이므로 개별 공고의 과거 사례 확인이 다른 업종보다 더 중요합니다. 평균이 아니라 그 품목의 직전 개찰이 기준입니다. 셋째, 대구처럼 경쟁이 돌출된 발주처의 공고라면 품목 구성을 먼저 확인하고, 우리 품목의 실제 경쟁과 지역 평균을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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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경쟁입찰 10건 중 4건은 참여 4곳 이하: 소수 경쟁 구간의 마진
경쟁입찰 247,953건 실측: 물품의 40.2%가 참여 2~4곳이고 이 구간 낙찰률 중앙값 94.38%로 다수 경쟁보다 6.35%p 높다. 소수 경쟁이 어디에 숨어 있고 왜 생기는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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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 대상: 나라장터 개찰 결과 중 수요기관명이 17개 광역 지자체명으로 시작하는 낙찰 완료 물품 경쟁입찰(참여 2곳 이상) 35,553건. 기관명 기반 광역 식별이므로 중앙행정기관과 국가 공공기관 발주는 빠지며, 발주 지역 기준이지 참가제한 지역 기준이 아닙니다. 대구의 돌출과 충북의 낙찰률 이탈은 품목 구성 차이일 가능성이 있으나 이 집계만으로 원인을 단정할 수 없습니다. 세종(267건)과 제주(568건)는 표본이 작습니다. 낙찰률은 기초금액 대비 비율입니다. 2026년 8월 17일 실측이며 분기마다 재측정해 갱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