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찰가 정할 때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 예가, 사정률, 하한율
개찰 결과를 보고 나서 "한 발만 더 낮았으면"이라는 말을 입찰 담당자라면 한 번씩은 해봤을 것이다. 낙찰과 탈락을 가르는 차이가 28,000원 수준이라는 게 체감으로는 실감이 안 나지만, 실측 데이터는 그렇게 말한다. 투찰가 결정은 감이 아니라 구조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 예가가 왜 아무도 모르는지, 사정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하한율 아래로 쓰면 어떻게 되는지. 이 세 가지 구조를 먼저 잡으면 나머지 전략이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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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가격, 개찰 전에 알 수 있나요?
모른다. 발주기관 담당자도 개찰 당일 추첨 전까지는 모른다. 이유가 있다. 조달청과 지자체의 공사, 용역 입찰 대부분은 예정가격을 하나의 고정값으로 사전에 정해두지 않는다. 기초금액 주변에 여러 가격 후보를 미리 담아두고, 개찰 당일 무작위 추첨으로 하나를 뽑는다. 그 뽑힌 값이 그날의 예정가격이 된다.
"예가를 알아낼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 두 가지 중 하나다. 불법 담합이거나, 거짓말이거나. 기초금액은 공고문에 나오지만 그 이상은 공개되지 않는다. 그래서 실무 전략은 정확한 예가를 맞히는 게 아니라, 복수예가 분포에서 확률이 높은 구간을 좁히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사정률이 뭔가요? 투찰가랑 어떻게 다른가요?
사정률은 투찰가가 예정가격의 몇 퍼센트인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투찰가 / 예정가격) x 100. 계산은 단순한데, 투찰자는 예정가격을 모른 채 금액을 써내야 하니 개찰 전에는 이 계산이 성립하지 않는다.
그래서 실무에서 사정률은 역으로 쓴다. 과거 유사 공고에서 낙찰된 사정률 분포를 보고, 이번 공고에서 어느 구간이 낙찰 확률이 높은지를 추정하는 것이다. 운영 데이터 기준 경쟁입찰 낙찰률 중앙값은 90.08%다. 다만 이건 전체 시장의 중앙값이다. 업종, 규모, 지역, 발주기관에 따라 편차가 상당하다. 이 숫자 하나만 들고 투찰가를 정하면 틀릴 가능성이 높다.
하한율 미만으로 써내면 어떻게 되나요?
자동으로 낙찰 대상에서 빠진다. 금액이 가장 낮더라도, 예정가격 대비 투찰가가 법령이 정한 하한율 아래면 낙찰이 되지 않는다. 저가 심사 대상 공고에서는 별도 심사 절차가 추가로 붙는다.
하한율의 정확한 기준은 공사 종류, 계약 방식, 발주기관 내부 규정에 따라 다르다. 국가계약법령과 지방계약법령이 다른 조항을 쓰고, 협상에 의한 계약이나 종합심사낙찰제는 계산 방식이 또 달라진다. 특정 퍼센트를 외워두면 다른 공고에서 틀리는 일이 생긴다. 해당 공고문과 적용 법령 조문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유일한 안전망이다.
다들 88~92 구간에 쓴다는데, 어떻게 이기나요?
낙찰은 하한율 이상인 투찰가 중 가장 낮은 금액을 쓴 사람에게 돌아간다. 1위와 2위의 금액 차이 중앙값이 28,399원이라는 실측 데이터는 이 구조를 숫자로 보여준다. 수억 원 공고에서 3만 원 안쪽 차이로 낙찰과 탈락이 갈린다. 공고당 경쟁자 중앙값이 10곳이라는 점까지 더하면, 좁은 구간에 여럿이 모여 있다는 뜻이다.
그 구간 안에서도 특정 발주기관, 특정 업종, 특정 규모별로 낙찰 사정률 분포가 다르다. 시장 평균으로 투찰가를 정하면 군중 안에 섞인다. 해당 발주기관이 과거에 어느 구간에서 낙찰됐는지, 경쟁자 수가 변할 때 분포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추적해야 구간이 좁혀진다. 그렇게 좁혀진 범위 안에서 단 한 번의 판단을 내리는 것이 전략이다.
유사 공고 낙찰가, 어떻게 찾고 어떻게 쓰나요?
개찰 결과는 나라장터에 공개된다. 문제는 이번 공고와 충분히 비슷한 사례를 추리는 작업이다. 발주기관, 공사 유형, 규모, 경쟁자 수, 공고 시점이 맞아야 의미 있는 참고가 된다. 조건이 안 맞는 사례를 많이 쌓아봤자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주나비 NAVI 분석은 공고문과 첨부 파일을 직접 읽고, 조건이 맞는 유사 낙찰 사례를 불러와 예상 낙찰가 구간을 원문 근거와 함께 제시한다. 경쟁 수준과 발주기관 특성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이번 공고에서 어느 구간을 검토해야 하는지를 단계별로 짚을 수 있다. 무료 플랜으로 월 3건까지 쓸 수 있고, 카드 등록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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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실무 이해를 돕는 정보이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절차와 기한과 기준은 공고와 기관에 따라 다르므로 해당 공고와 관련 법령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수치는 수주나비 운영 DB 실측(2026-08-16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