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경쟁 강도: 대구 83곳과 세종 19곳, 네 배가 넘는 차이
같은 공고라도 어느 지역 발주인지에 따라 경쟁의 밀도가 다릅니다. 광역 지자체 계열 발주의 개찰 194,434건을 지역별로 나누면, 대구 발주는 공고당 경쟁자 중앙값이 83곳으로 가장 치열하고 세종은 19곳으로 가장 낮습니다. 네 배가 넘는 차이입니다. 낙찰률 중앙값도 지역에 따라 89.05%에서 90.26%까지 1.2%포인트가 벌어집니다. 지역제한 공고가 많은 시장에서 내 지역의 밀도를 모르고 들어가면, 같은 전략이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냅니다. 2026년 8월 17일 기준 실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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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실측: 대구 83곳, 세종 19곳
| 지역 | 표본 | 경쟁자 중앙값 | 낙찰률 중앙값 |
|---|---|---|---|
| 대구 | 7,271건 | 83곳 | 90.02% |
| 서울 | 14,516건 | 55곳 | 90.02% |
| 광주 | 4,440건 | 52곳 | 90.01% |
| 대전 | 3,937건 | 52곳 | 90.06% |
| 전북 | 12,041건 | 41곳 | 90.14% |
| 부산 | 8,380건 | 38곳 | 90.03% |
| 경기 | 30,941건 | 35곳 | 90.19% |
| 인천 | 7,097건 | 33곳 | 89.93% |
| 제주 | 3,041건 | 32곳 | 90.22% |
| 경북 | 20,661건 | 31곳 | 90.24% |
| 경남 | 19,298건 | 28곳 | 90.23% |
| 충남 | 14,564건 | 28곳 | 90.20% |
| 충북 | 13,638건 | 25곳 | 90.25% |
| 강원 | 11,526건 | 23곳 | 90.26% |
| 전남 | 14,968건 | 23곳 | 90.20% |
| 울산 | 6,856건 | 20곳 | 89.05% |
| 세종 | 1,259건 | 19곳 | 89.50% |
왜 광역시 발주가 더 치열한가
상위권을 보면 패턴이 보입니다. 대구 83곳, 서울 55곳, 광주와 대전 52곳. 경쟁자 상위 5개 중 4개가 광역시입니다. 반대로 강원과 전남은 23곳, 충북은 25곳으로 도 단위가 하위권에 몰립니다. 구조적 이유는 두 가지가 겹칩니다. 첫째, 지역제한 입찰은 해당 행정구역에 본점을 둔 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데, 광역시는 좁은 면적에 등록 업체가 밀집해 있어 제한을 걸어도 걸러지는 업체가 적습니다. 둘째, 도 단위는 발주 물량이 시군에 분산되고 업체도 흩어져 있어, 같은 제한이 훨씬 강하게 작동합니다. 결국 지역제한이라는 같은 제도가 업체 밀도에 따라 정반대의 경쟁 환경을 만듭니다.
울산과 세종: 예외가 말해주는 것
예외도 있습니다. 울산은 광역시인데 경쟁자 중앙값이 20곳으로 도 단위보다 낮고, 낙찰률 중앙값도 89.05%로 전 지역 최저입니다. 세종도 19곳에 89.50%로 비슷한 조합입니다. 등록 업체 수 자체가 적은 지역은 경쟁이 낮은 대신, 발주 구성이 다른 지역과 달라 낙찰률 분포도 다르게 형성됩니다. 표본이 상대적으로 작은 세종 (1,259건)은 수치 변동 폭이 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든 전국 평균으로 판단하면 틀린다는 사실입니다.
실무에서 쓰는 법
첫째, 지역제한 공고를 검토할 때 내 지역의 경쟁자 중앙값을 기준선으로 잡습니다. 대구 업체가 보는 20곳 싸움과 강원 업체가 보는 20곳 싸움은 의미가 다릅니다. 전자는 평소보다 한산한 공고, 후자는 평소보다 붐비는 공고입니다. 둘째, 본점 소재지 기준으로 참여 가능한 인접 지역 공고를 함께 보면, 같은 노력으로 경쟁이 낮은 시장을 고를 여지가 생깁니다. 셋째, 경쟁이 낮은 지역이라고 낙찰률까지 유리한 것은 아니므로(울산이 보여주듯), 투찰가는 지역이 아니라 그 공고와 유사한 과거 사례의 분포로 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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