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으로 들어가면 된다는 착각
실적이 모자라면 컨소시엄으로 들어가면 된다. 이 통념을 수집 공고 3,276건의 공동수급 허용 여부로 검증했습니다. 결과는 4건 중 3건(75.9%)이 공동수급 자체를 불허였습니다. 문이 열리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허용 공고의 추정금액 중앙값은 4억 3,713만 원으로 불허 공고(1억 1,669만 원)의 약 4배이고, 10억 원 이상 구간에서는 허용이 불허를 역전합니다. 2026년 8월 20일 기준 실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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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측: 허용이 기본이 아니라 예외다
| 공동수급 방식 | 공고 수 | 비중 | 성격 |
|---|---|---|---|
| 공동수급 불허 | 2,464건 | 75.9% | 단독 참가만 가능. 실적도 면허도 혼자 채워야 한다 |
| 공동이행 | 634건 | 19.5% | 구성원 전원이 연대책임, 실적은 지분율로 나눠 인정 |
| 분담이행 | 104건 | 3.2% | 공종을 나눠 각자 책임, 실적은 맡은 부분만 인정 |
| 혼합방식 | 48건 | 1.5% | 공종별로 공동이행과 분담이행을 섞는다 |
| 선택 허용 | 25건 | 0.8% | 공동이행 또는 분담이행을 구성원이 고른다 |
문은 큰 공사에서 열린다
금액대를 가르면 방향이 선명합니다. 1억 원 미만에서는 불허가 1,118건, 허용이 62건으로 압도적으로 닫혀 있습니다. 1억에서 10억 구간은 불허 1,171건 대 허용 486건. 그런데 10억 원 이상에서는 허용 264건, 불허 174건으로 역전됩니다. 발주기관 입장에서 소액 공사는 한 회사가 감당할 수 있으니 관리가 단순한 단독 참가를 선호하고, 규모가 커질수록 여러 회사의 실적과 면허를 합쳐야 참가 풀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실무 함의는 둘입니다. 소액 공고에서 실적 부족을 컨소시엄으로 메우는 전략은 대부분 성립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10억 이상 공고를 노린다면 공동수급 구성 능력, 즉 어떤 회사와 팀을 만들 수 있는지가 참가 자격의 일부가 됩니다.
공동이행과 분담이행은 다른 계약이다
허용 공고에서도 방식이 갈립니다. 공동이행은 구성원 전원이 공사 전체에 연대책임을 지고, 실적은 출자 지분율만큼 나눠 인정받습니다. 분담이행은 공종을 나눠 각자 맡은 부분만 책임지고, 실적도 맡은 부분만 인정됩니다. 한쪽이 무너졌을 때 나머지가 떠안는 위험의 크기가 다르고, 낙찰 후 남는 실적의 모양도 다릅니다. 실측에서는 공동이행이 634건으로 분담이행 (104건)의 6배였습니다. 발주기관이 책임 소재가 단순한 연대 구조를 선호한다는 뜻입니다. 구성 방법과 협정서 실무는 공동수급 컨소시엄 가이드에서, 법적 근거는 공동계약 법 해설에서 다뤘습니다.
지역의무 공동계약도 70건 있었습니다. 일정 비율 이상을 그 지역 업체와 함께 수행하도록 공고가 강제하는 형태입니다. 역외 회사에게는 지역 파트너 확보가 입장권이고, 지역 회사에게는 큰 공사에 올라타는 사다리입니다. 지역 제한 경쟁 실측과 함께 읽으면 지리 축의 판이 온전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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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수급 허용 여부는 공고문 안쪽에 적혀 있어 목록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수주나비는 공고 원문에서 참가 조건을 한 화면으로 정리해 보여주고, 유사 공고의 과거 참가자 수로 경쟁의 깊이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무료 플랜으로 매달 3건까지, 카드 등록 없이 시작합니다.
지금 수주나비에는 마감 전 공고 1,321건이 올라와 있고, 그중 154건은 실적 요건 없이 견적으로 겨루는 수의계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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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 대상: 2026년 5월 23일부터 8월 20일까지 수주나비가 수집한 공고 중 원문 정보가 있는 3,276건. 공동수급 방식 표기(공동수급불허, 공동이행, 분담이행, 혼합방식, 선택 허용)를 기준으로 분류했고, 표기가 없는 공고는 불허로 집계했습니다. 금액은 추정가격 기준이며, 나라장터 전수가 아니라 수집 범위 내 표본입니다.